[토요서베이]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국민 76% "읽었거나 읽을 의향 있다" (한국갤럽)
한국갤럽이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소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024년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1%가 한강 소설을 '읽은 적 있다'고 답했으며, 55%는 '앞으로 읽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24%는 '읽은 적 없고 앞으로도 읽을 의향 없다'고 응답했다.
한강 소설 독서 경험자는 20~50대 여성(30% 내외)과 주관적 생활수준이 높은 층(상/중상층 36%)에서 특히 많았다.
수상 발표 직후부터 10월 16일 오전 9시까지 한강의 종이책은 약 103만 부, 전자책은 최소 7만 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가장 읽고 싶거나 추천하고 싶은 한강 소설로는 〈채식주의자〉(22%)와 〈소년이 온다〉(21%)가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어 〈흰〉(1.3%), 〈작별하지 않는다〉(1.1%) 순으로 나타났다.
노벨문학상 수상의 의미에 대해서는 '작가 개인의 영예'(31%), '국가의 영예'(30%), '둘 다'(35%)로 의견이 비슷하게 나뉘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60%가 '개인의 영예'로 보는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80% 이상이 국가적 의미를 연관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