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서베이] "내년 최저임금 10,030원 적정하다" 46% (한국갤럽)

최저임금위원회가 7월 12일 결정한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 9,860원에서 170원 오른 금액이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6%가 2025년도 최저임금 시간당 10,030원이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최저임금이 '높다'는 응답은 22%, '낮다'는 응답은 27%로 나타났다.

정치적 성향에 따른 차이도 있어 '높다'는 의견은 보수층에서 35%로 가장 많았고, '낮다'는 의견은 진보층에서 41%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직업이나 생활수준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다.

최저임금 결정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20%가 '긍정적 영향을 줄 것', 37%가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35%는 '영향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017년부터 매년 실시된 최저임금 수준 조사에서는 대체로 '적정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지만 2022년부터는 '낮다'는 의견이 '높다'는 의견을 앞서기 시작했는데, 이는 최근 3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이 물가 상승률에 미치지 못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를 통해 최저임금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전반적인 수용도가 높지만, 경제적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